내년도 임단협 공동대응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한국노총 산하 제조업 부문 5개 산별 연맹이 연대활동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실무 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연맹은 내년 1월 중 각 조직에서 3명씩이 참여하는 첫 실무 협의회를 열어 연대모임의 명칭을 포함, 구체적인 연대사업 방안 등을 마련, 이를 또 한차례의 연맹 위원장 회동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고무산업노련, 금속노련, 섬유노련, 출판노련, 화학노련(가나다 순) 등 제조정 부문 5개 연맹 위원장들은 지난 27일 저녁 여의도에서 회동을 갖고, 제조업 부문 산별연맹간 연대활동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5개 연맹 위원장들은 또 식품노련과 연합노련의 참여를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이들은 회동에서 전임자 임금자율성 확보 문제와 내년도 임투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련의 한 관계자는 "첫 번째 회동이었던 만큼 공동연대활동에 관한 큰 그림을 그린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며 "향후 실무협의회에서는 임투 지침서 마련, 공동 교육 등 구체적인 연대사업 방안이 포괄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노련의 한 간부는 "제조업 부문산별 연맹의 연대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경우 내년도 노동계 투쟁에 큰 힘을 실어주는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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