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연맹(위원장 김형탁) 소속 35개 생·손보노조가 내년 1월17일, 3,000여 명의 대의원이 참석하는 최초의 합동대의원대회를 갖고 총파업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생·손보노조 공동투쟁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김현옥·박조수)는 지난 26일 합동대표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김현옥 집행위원장은 "정부가 한국의 현실에 맞지도 않은 지급여력기준을 여과 없이 적용해 부실금융기관을 정하고 있다"며 "이러다간 내년 3월쯤 생·손보 70%이상이 정리돼 노동자의 생존권이 박탈될 것"이라며 합동대의원대회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은 '지급여력기준철폐와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를 기조로 설계사까지 포함한 투쟁을 착실히 준비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투위는 집행위원장, 생·손보 사무처장, 연맹 사무처장 등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에서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사항을 결정하고 35개 노조 대표자회의에서 논의하는 구조로 활발히 움직일 방침이다. 내년 대의원대회 전까지 공투위는 10만 명을 목표로 '지급여력기준 철폐' 서명운동을 계속 진행하고 포스터·선전물을 통해 상황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또 집행위원회는 조직별 순방을 통해 결의를 이끌어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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