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국내 오염물질배출량이 지난 91년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배출량은 무려 87%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91~2005년 자원생산성은 43% 증가하는데 그쳤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오염물질배출량 측정지표인 국내처리배출량(DPO)은 91년 3억4천309만8천톤에서 2004년 5억8천410만4천톤으로 70% 늘었다. 오염물질배출량은 대기오염물질과 수질오염물질, 매립되는 폐기물의 양 등을 모두 합산한 수치다.

1년 동안 배출된 오염물질 총량을 무게단위로 측정하기 때문에 전체 배출량에서 온실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실제로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91년 2억9천534만4천톤에서 2004년 5억5천197만2천톤으로 87% 증가했다.

한편 실질GDP(국내 총생산)를 국내물질소비량으로 나눈 자원생산성은 91년 톤당 83만7천원에서 2005년 120만1천원으로 43% 증가했다. 자원생산성이 증가했다는 것은 같은 양의 자원을 사용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생산했다는 것을 뜻한다. 국내물질소비량 증가율이 44% 수준에 머물렀지만, 실질GDP 증가율이 106% 달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 기준으로 자원 1㎏당 0.77 유로의 부가가치를 생산한 반면, EU 15개국은 1.27유로의 부가가치를 생산해 자원생산성이 EU의 6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1월 8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