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경제연구원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올해 2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4인가족을 기준으로 볼 때 7천만원을 훌쩍 넘는 소득을 올리게 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 하지만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비정규 노동자의 지난 6~8월 평균 임금은 127만6천원에 불과했습니다. 부부가 맞벌이를 해도 1년간 버는 수익은 3천62만4천원에 불과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를 가족 수대로 나누면 1인당 소득은 약 8천달러에 불과합니다.

- 그렇다면 정규직 맞벌이 가구는 어떨까요? 통계청이 집계한 정규직 평균임금은 200만8천원. 부부가 정규직으로 일한다고 가정해도, 4천819만2천원입니다. 1인당 약 1만3천 달러입니다.

-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정규직 가장 한사람이 생계를 책임지는 경우를 계산하면, 1인당 약6천600달러. 비정규직 가장 한사람이 생계를 책임지면, 1인당 약 4천200달러입니다.

- 1인당 2만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국민은 대체 누구일까요?

“진짜 그런 말을 해요?”

- 최근 고 정해진씨의 분신·사망으로 인해 유해성 영진전업 대표의 이름이 노동계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 유 대표가 한 말에 대해서 한 노무사가 깜짝 놀라며 “진짜 그런 말을 해요?”라고 되묻기도 했다고 합니다.

- 이유인 즉, 보통 유 대표의 발언과 비슷한 부당노동행위가 다른 사업장에도 벌어지고 있긴 하지만 보통 증거를 잡지 못해서 처벌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유 대표는 이런 발언을 확고한 자기 생각으로 말하고 다니니, 놀랍다는 것이지요.

- 물론 유 대표는 자신도 “노조에 의한 피해자”라며 하소연하고 있긴 하지만, 그를 취재한 기자도 유 대표가 노조를 비하하거나 적대시하는 발언들을 스스럼없이 쏟아내는 것에 대해 적잖이 놀라서, 당황스러웠다고 하더군요.

대학생이 하고 싶은 대선관련 알바는? '부정선거 감시단'

- 대통령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데요, 대선과 관련해 대학생들이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는 '부정선거 감시단'이라는 이색적인 조사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특히 대학생 10명 중 9명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댓글 아르바이트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 이런 결과는 아르바이트 전문구인구직 사이트인 알바몬과 알바누리가 전국 남녀 대학생 1천26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왔는데요, 이들은 33.5%가 부정선거 감시단을 가장 하고 싶은 대선 관련 아르바이트로 꼽았고 이어 '대선후보 캠프 알바(22.5%), '정책조사 설문 등 리서치 알바(17.2%)를 선택했다고 하더군요.

- 특히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선거과정에서 '댓글 아르바이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댓글 아르바이트는 특정한 목적으로 주요 인터넷 포탈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게시판에 게시물이나 기사 등에 돈을 받고 의도적으로 댓글을 게재하는 아르바이트로, 좋은 목적을 가진 것으로는 평가되지 않죠. 대학생들이 '부정선거 감시단'을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로 꼽은 것은 이런 것을 감시하기 위함일까요? 궁금해지네요.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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