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의회(회장 송진우)가 27일 현 집행부 인정과 방출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단체훈련을 거부하기로 결정해 KBO와의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8개 구단 사장단이 26일 현 선수협의회가 활동을 계속할 경우 야구활동 중지 등 일련의 중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한데 반발하고 있는 선수협은 27일 오전 롯데를 제외한 선수협 참가 5개 구단 선수대표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선수협은 또 다음달 초까지 서울시에 사단법인설립 신청서 제출을 강행할 것이며 KBO가 선수협의 사단법인화를 인정한다면 언제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선수협의 이같은 결정은 가입자가 218명으로 늘어나고 시민단체와 국회의원들의 지지선언도 잇따르는 등 세력이 확대된 상황에서 공세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선수대표들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KBO가 여전히 선수협의 사단법인화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대화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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