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항운노조는 이날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인천항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 긴급회의를 갖고 전날 채택한 성명서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8일 오전 8시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비상대책위는 파업투쟁을 출근 거부 방식으로 전개키로 했으며, 정부에서 납득할 만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출근을 계속 거부하기로 했다.
우련통운과 선광 등 7개 하역회사 노조와 인천항부두관리공사 노조도 이날 연대회의를 갖고 경인항운노조와 보조를 같이 하기로 했다.
인천항의 노무 공급을 독점하고 있는 경인항운노조의 파업이 강행될 경우 수출입화물 등의 하역 및 운송작업이 전면 중단돼 인천항이 마비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날 `현재 시행 중인 (평택항의) 항만시설사용료 감면은 신설 항만의 활성화를 위해 일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항이므로 기존 항만에 대한 사용료 감면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