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무원노조(위원장 정헌재)가 출범과 함께 공무원노조운동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참공무원운동’을 확산키고 새로운 행정의 상을 정립하기 위해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국민들과 조합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참 공무원의 모습,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행정의 상, 숨어 있는 전시행정·불편행정, 국민을 위한 행정을 만들기 위한 방안 등 제안하고 싶은 내용을 분량에 상관없이 정리해서 민주공무원노조로 보내면 된다. 민주공무원노조는 제안된 내용을 심사해 으뜸상 200만원 등 총 1천만원의 상금과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민주공무원노조는 공모 결과를 반영해 다음달 초 ‘국민행정’ 10대 과제 50대 시책을 발표하고 실천에 돌입할 방침이다. 12월 대선에서 정책화해야 할 부분은 각 대선후보 진영에 제출해 공약화하고 조합원들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실천과제도 만들 계획이다.

국민행정 10대 과제에는 공직사회 개혁, 부정부패 추방, 공적연금 강화, 국민참여예산제 내실화, 국가재정 균형 배분, 사회공공성 강화, 지방행정구조 개편, 알찬정부 만들기, 부동산시장 안정화, 일상적인 행정·의회 감시,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행정 등이 구체화돼 담길 예정이다.

정헌재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행정이 민중의 편에 서지 못하고, 노동자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이제 행정을 바로 세워 민중들이 차별 없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대국민 공모를 통해 참공무원 실천강령과 과제를 만들고 내년을 참공무원운동 원년으로 삼아 대대적인 실천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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