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대전지부(지부장 문성호)는 25일 오전11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부 학교장과 단체
가 교육감선거에 개입하고 있으며, 교육감도 이에 편승하여 사전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
고 발표했다.
최근 K 교육대 대전동창회(회장 박정기 성천초등 교장는 동문체육대회 공문을 학교분회
장에게 보내면서 '교육감 선거시 동문들의 단합된 힘을 모으기 위해' 사전작업으로 교사위원
명단을 요청했다는 것. 실제로 이단체는 5월20일 오후2시 성천초등학교에서 배구대회를 개
최하고 30분 뒤 교육감이 방문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이에 전교조 대전지부는 교육감 선거시 동문들의 단합된 힘을 모으기위해 교사위원 명단
을 제출토록한 것은 특정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불법사전선거운동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
장했다.
전교조는 대전시교육청이 4월24일자 공문을 통해 운영위를 구성하고 있는 교원, 학부모,
지역위원의 연령, 성별, 직업, 지역위원 중학교 학부모비율, 위원 중 교육청소속 행정공무원
수 등을 기재토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대전시 교육청은 다섯차례에 걸친 운영위원 연
수와 교육행정보고회에서 교육감의 치적 홍보에만 치중했다고 전교조는 지적했다. 전교조는
이러한 조사내용은 결국 교육감 선거에 유용한 정보 자료가 될 것이며, 행정조직을 통해 이
런 조사를 벌이고 교육감 치적을 홍보하는 것은 교육감이 직권을 남용한 선거운동이라고 비
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