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상욱)가 8일 북한에 옥수수 국수공장 가동설비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부는 이날 오전 울산공장에서 조합원과 우리겨레하나되기 울산운동본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비전달 환송식을 열었다. 지부는 옥수수 국수공장 설비로 생산기계와 원료 창고, 전동지게차, 원료운반용 8톤 트럭, 25인승 근무자 수송차량 등 5억원 상당의 물품을 북한에 전달한다. 장비들은 이날 울산공장을 출발, 오는 10일 인천항을 통해 북한 남포항으로 옮겨진다.

앞서 지부는 지난 8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옥수수 국수공장 건립사업을 위해 조합원 1인당 조합비 1만2천원씩, 총 5억원의 조합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금속노조와 지부 관계자 40여명은 오는 23일 북한 평양시 모란봉구역 영생탑 사거리에서 열리는 준공식 참석을 위해 22일부터 25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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