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종일 운전석에 앉아서 근무하는 운수노동자들의 건강유해요인 평가와 작업장 환경개선 사업에 나섰다.
 
한국노총 산업환경연구소는 연세대 산업보건연구소와 함께 9일 전남 여수 동양교통을 방문해 건강환경 설문조사, 폐기능 검사, 신경행동 검사, 작업환경 측정 및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 안전 진단, 산업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운수 및 운수서비스노동자 건강유해요인 평가 및 작업장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자동차노련 내 버스 사업장만을 대상으로 실시했지만 올해부터는 운수산업 전반에 확장해 시행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버스와 택시, 레미콘 서울과 지방사업장 각 1개씩을 선정해 조사를 벌이며 고속도로 톨게이트 노동자들에 대한 조사도 추진중에 있다. 이에 따라 지난 달에는 천안 소재 택시사업장에서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달 안에 버스와 레미콘 사업장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노총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운수노동자 건강유해요인 및 작업장 환경개선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며, 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고영국 한국노총 산업환경연구소 부장은 "제조업과는 달리 운수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한 작업장 환경 연구는 부족하다"며 "종일 앉아서 근무하는 운수노동자들의 실태를 체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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