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공동투쟁을 추진하고 있는 철도노조와 화물연대 행보가 구체화되고 있다.

화물연대는 오는 1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철도노조와의 공동투쟁 계획, 요구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철도노조도 지난 6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과 쟁의대책위 전환을 결정한 바 있다.

두 조직은 파업찬반투표와 투쟁기금 모금, 공동 결의대회 등 공동투쟁 계획을 상당부분 짜놓고 있다.

지난 6일 철도노조가 노조 채권 발행을 통한 투쟁기금 모금운동을 결의했으며 화물연대도 13일 대의원대회에서 투쟁기금 모금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철도노조가 29일부터 사흘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인 가운데 화물연대도 비슷한 시기에 맞춰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철도와는 달리 전국을 이동하는 화물노동자 특성상 찬반투표 기간이 다소 길어지겠지만 철도노조와 최대한 비슷한 시기에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두 조직은 오는 20일 서울 대학로에서 공동집회를 열어 공동투쟁본부도 결성하게 된다.

단, 구체적인 단체행동 돌입 시기는 조율중에 있다. 두 조직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11월11일 이후와 10월말에서 11월초 사이를 놓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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