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조(위원장 김동만)가 북녘수해동포돕기성금을 8일 한국노총에 전달했다. 금융노조 500만원, 우리은행지부 1천만원, 농협중앙회지부 500만원 등 총 2천만원에 달한다.

금융노조는 지난달부터 전 지부를 상대로 모금운동을 진행해 500만원을 모았다. 우리은행지부는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월급 끝전 모으기를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 일부를 성금으로 내놓았다. 농협중앙회지부도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와 공동으로 500만원을 기탁했다.

안기천 금융노조 대외협력본부장은 “북한의 수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노조도 조그마한 힘이라도 돼야 한다는 생각에 모금활동을 벌였다”며 “홍보부족으로 많이 모으지는 못했지만 조합원들이 모금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오는 13일 개성에서 북한직업총동맹과 만나 성금 전달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멘트를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의에는 양정주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과 안기천 금융노조 대외협력본장이 참여한다. 한국노총은 지금까지 4천만원 정도를 모금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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