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아시아지역의 노동조합 활동가들을 초청해 일주일 동안 교육·교류 과정을 연다. 인도네시아 금속노조에서 3명이, 캄보디아 건설노조에서 1명, 네팔교원노조에서 1명, 홍콩노조에서 1명이 초청됐다. 한국민주노조운동 역사를 비롯해 노동유연화 문제, 산별노조 건설 등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고 아시아지역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7일 민주노총은 오는 8일부터 일주일 동안 ‘제 1차 아시아 노동조합 활동가 초청 교육·교류 과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에는 바니 디아난토 인도네시아 금속연맹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3명의 노조 활동가가 참여하고 챙 랑 켄 캄보디아 건설연맹 부위원장, 바부 람 아드히카리 네팔 교원노조 사무총장, 짱 치얀 홍콩노총 시설관리 노동자 조직화 담당 간부가 초청됐다.

민주노총은 “역사적으로 민주노총이 국제노동자운동의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 속에서 성장해왔다”며 “미력하나마 아시아 지역 민주노조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첫걸음으로 교육과정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 노조활동가 초청 교육과정은 금속, 건설, 전교조 등 가맹산하조직과 협력하여 진행하는 사업”이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아시아 노조 활동가 초청 교육교류 과정을 연례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7일 환영식을 시작으로 8일에는 ‘한국 민주노조운동의 역사와 민주노총 과제’를 주제로, 9일에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아시아’라는 주제로 강의와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또 10일에는 ‘노동유연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11일에는 ‘노동자 조직화와 산별노조’를 주제로 토론회와 간담회를 이어간다. 이들은 오는 11일 수료식을 거쳐 12일에 각 연맹 별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13일 출국할 예정이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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