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노조와 신한지주간 노사갈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10월1일 통합 신한카드 출범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LG카드노조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샘 교섭을 벌여 △통합 HR인사제도안 전면 재검토와 노사동수TF 구성 △임금인상 △하위직급 사기진작 방안 마련 △전문계약직 400명 직군제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 △일반계약직 정규직 전환율 확대와 세부사항 TF 논의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10월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조합원 찬반투표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노조관계자는 “논란이 됐던 통합HR제도를 전면 재검토 하기로 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찬반투표를 진행해 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잠정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정시 출·퇴근 투쟁을 종료했다. 또 노조는 사옥 이전 등 통합 신한카드 출범 작업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한편 10월1일 출범하는 통합 신한카드는 회원수 1천300만명, 시장점유율 25%에 달하는 초대형 카드사가 될 전망이다. 이용액을 기준으로 할 때 통합 신한카드는 LG카드가 갖고 있던 국내 1위, 아시아 최대 카드사 기록을 고수할 뿐 아니라 세계 10위권 카드사로 부상하게 된다. 국내 금융회사가 글로벌 10위 안에 드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 신한카드의 출범으로 국내 신용카드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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