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위원장 정갑득)가 중앙 사무처를 부서별 중심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20일 실장급 3명의 보직을 이동하는 소폭의 사무처 인사를 단행했다. 박유호 사무차장이 대외협력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안정환 대외협력국장이 선전홍보실장에 새로 임명됐다. 정책기획실은 정책실장과 기획실장의 투톱체제로 전환했다.

이정희 선전홍보실장은 정책기획실 기획실장으로 이동했고, 김성혁 정책기획실장은 정책실장으로 임명됐다. 조건준 단체교섭실장과 김연홍 교육실장, 안영태 노동안전보건실장, 박용규 조직실장 등은 유임됐다. 금속노조는 또 전체 54명의 중앙 사무처 인원을 업무의 중요도에 따라 일부 인원의 부서를 재배치했다.

하지만 사무차장을 별도로 임명하지 않았다. 사실상 사무차장직을 폐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무차장직은 정갑득 집행부가 출범한 지난 3월 도입됐다. 선출직인 사무처장을 보좌하면서 사무처 직원을 관장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금속노조 내부에서는 실장-사무차장-사무처장으로 이어지는 직제에 대해 '옥상옥'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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