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소재 냉연강판 생산업체인 세아베스틸의 노동조합 임원선거에서 하헌준 현 위원장이 재선했다.

노조는 지난 11일 결선투표에서 하 위원장과 김홍철 현 수석부위원장 후보조(위원장-수석부위원장 순)가 투표조합원의 과반수가 넘는 55.7%를 득표, 당선자로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전·현직 집행부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결선투표에서 현 집행부인 기호 2번 하헌준-김홍철 후보조는 608표(55.27%)를 얻었다. 전직 집행부 출신의 기호 1번 송기영-이강춘 후보조는 473표(43%)에 그쳤다. 하 당선자는 다음달 1일부터 3년 동안 위원장직을 수행한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상급단체인 금속노련 차원의 산별노조와 철강산별노조 등에 대해 모든 것을 열어두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1차 투표에서는 기호 2번 하헌준-김홍철 후보조가 528표(48%), 기호 1번 송기영-이강춘 후보조가 304표(27.7%), 기호 3번 배영희-장창완 후보조가 255표(23.2%)를 기록해 과반수 득표자를 내지 못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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