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아산·전주 등 3개 공장 비정규직지회가 10~11일 올해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10일 전국금속노조에 따르면 3개 공장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7일 울산공장에서 현대차지부의 참석 하에 협력업체들과 임단협에 잠정합의했고, 합의안 수용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는 이날 3개 공장별로 진행된다.

비정규 노사간 잠정합의에는 임금·성과금·해고자 취업알선·조합비 일괄공제 등이 포함됐다. 비정규 노사는 임금인상 합의서를 통해 8만1천360원을 인상키로 했고, 임금 특별합의서에서는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격려금 명목으로 성과금 300%와 12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성과금은 추석 전에 200%와 120만원이 지급되고, 연말에 100%가 추가로 지급된다.

해고자 취업알선은 현대차와 현대차지부의 회의록을 통해 사내하청업체 해고자 가운데 생계곤란자의 고충 해결차원에서 울산공장 5명과 아산공장 1명을 각각 사내하청업체에 신규취업을 알선하기로 했다. 현대차에는 울산(830명), 아산(300명), 전주(260명) 등 3개 공장별로 금속노조 소속의 비정규직지회가 결성돼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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