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락재해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만1천687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떨어져 다쳤으며 427명이 사망했다. 특히 추락재해의 10건 중 7건은 3m미만의 낮은 높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보호장구 착용과 작업 시 주의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이다.

10일 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이 지난해 추락재해를 분석한 결과 추락재해자 총 1만1천687명 가운데 3m미만의 낮은 높이에서 사고를 당한 재해자는 8천23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3m 이상 높은 곳에서 발생한 추락재해 3천449명의 2배에 해당한다.<표 참조>

이러한 낮은 높이에서의 추락재해는 사다리 작업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운송수단이나 기계설비 그리고 가설구조물 순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낮은 높이 추락재해의 절반이 건설업종에 집중되어 있으며 4·50대(62%)와 6개월 미만 미숙련 노동자(64.7%)에 주로 해당돼 이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

산업안전공단 안전위생연구센터 류보혁 소장은 “추락재해는 안전시설 미비, 근로자의 안전의식 부족 등에 의하여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모, 안전대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안전한 작업대를 설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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