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노동자 6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의왕시 화장품케이스 코팅공장 가스 폭발화재사고 사업주가 구속됐다.
 
10일 노동부는 지난달 9일 경기 의왕시에 있는 화장품케이스 코팅공장에서 가스 폭발·화재로 노동자 8명(사망6, 부상2)을 사상케 한 사고와 관련하여 사업주(원진산업 대표 손정기‧46세)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지난 7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스프레이 코팅부스 내에 유기용제 증기가 폭발하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한 60대 여성노동자들은 사용하는 시너의 유증기가 가득 찬 공장에서 변변한 환기시설조차 없이 일하다 이같은 변을 당한 것. 노동부는 사업주가 가스폭발 위험이 있는 장소에서 설치해야 하는 가스경보장치나 비상탈출구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미비한 상태에서 작업이 이루어져 대형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앞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가 사업주의 기본적인 안전조치 소홀로 사망사고 등 중대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재해예방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구속 등 관련법을 엄중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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