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산업생산에 이어 서비스업종의 생산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중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서비스업생산은 지난해 7월보다 9.8%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3월(5.1%), 4월(5.3%), 5월(5.9%), 6월(7.9%)에 이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9.8% 증가는 지난 2002년 10월(11%) 이후 서비스업종 생산실적으로는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과 오락·문화·운동관련 서비스업, 운수업 등에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고, 부동산 및 임대업과 사업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주식시장 거래 증가로 인해 증권과 선물중개업 등이 포함된 금융관련서비스업의 호조로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이 58.1%의 신장세를 보였다. 오락·문화·운동관련 서비스업은 국내 영화의 선전에 힘입어 15.1% 증가했고, 운수업종도 10.4% 늘어났다.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도·소매업종은 자동차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다. 도매업이 7.1%, 소매업이 3.6% 각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 판매가 33.8%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지난해 7월에 집중호우와 현대차 등 자동차업체들의 파업이 이어진 반면 올해에는 상대적으로 호우 피해나 파업에 따른 손실이 적었다"고 생산실적 증가를 설명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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