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가 끝나가고 있다. 현장에 속속 복귀한 조합원들은 휴가로 이완된 신체와 늦더위로 인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한국노총 산업환경연구소는 휴가에서 복귀하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교육 등 노동자의 건강권을 확보를 위한 다양하고 전문화된 활동에 나선다. 22일부터 산업안전보건 지도자 과정에 들어간다. 지도자 과정은 산업안전보건의 전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총 24주의 교육과정으로 지도자를 양성해 현장에서부터 산업재해를 추방하는 전도사 역할을 담당케 한다. 9월초에는 산업안전보건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지역본부와 산별과 공동으로 산업안전보건교육 지역순회교육을 9~10월 동안 경남, 충남, 전남, 경기 등 4개 권역을 대상으로 실시키로 했다. 지역순회교육의 주제는 여성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이다. 직무 스트레스와 산재 예방 교육을 여성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특히 여성노동자 중에서도 서울시 가정 도우미 노조원을 대상으로 근골격계질환 및 작업화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9월초에 전개키로 했다.

산업안전에 대한 사업주의 관심도 제고를 위해 노사참여형 안전보건활동도 추진한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청주지역 성우오토모티브 등 1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을 직접 돌며 기술지도 및 작업장 환경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일회성 방문이 아니라 3~4차례 지속 방문으로 작업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등 참여 사업장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조기홍 산업환경연구소 국장은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노사참여형 안전보건활동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함께 제도적으로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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