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의 모태였던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이 출범 9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금속노조는 "22일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금속산업연맹의 청산을 최종 결정한다"고 19일 밝혔다. 금속산업연맹은 전국민주금속노동조합연맹, 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 등 금속부문 3개 조직이 통합해 지난 98년 출범했다. 연맹은 출범과 함께 '금속산별노조 건설'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 2001년 산별노조인 전국금속노조를 출범시켜, 연맹과 노조의 '한지붕 두가족' 체제를 형성했다.

연맹은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산별전환을 기폭제로 대다수 사업장이 산별노조로 조직형태를 변경하는 성과를 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산별완성대의원대회에서 거대 금속노조의 출범과 함께 연맹을 청산키로 결정한 뒤 청산절차를 밟아 왔다. 지난 2월에는 청산작업의 일환으로 기존 금속산업연맹 소속 사무처 인원과 법률원을 금속노조로 이관한 바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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