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내년 총 20조4000억원의 매출과 매출대비 5%(1조원 안팎) 수준의 세전 이익을 목표로 하는 2001년 사업계획을 확정, 22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내년에 내수 67만대, 수출 105만대 등 올해보다 8% 가량 증가한 172만대를 판매목표로 정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경영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특히 "2001년에는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R&D 중심의 투자로 세계 5위권의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다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추정) 내수는 지난해보다 19.3% 증가한 71만대, 수출은 30.8% 늘어난 88만대 등 총 159만대를 판매, 18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세전 이익도 매출액의 4%인 7300억원 정도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나타냈고,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 등을 통해 4309억원의 자금유치와 판매호조에 힘입어 부채비율을 128%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지난 9월1일부로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자동차의 현대그룹 계열분리를 승인한데 이어 국내 및 해외 신용평가기관들이 잇달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는 등 신인도 제고로 올들어 21일 현재까지 회사채 발행을 통해서만 7850억원의 회사채를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어 연말까지 5500억원의 회사채를 추가로 발행, 1997년말에 발행한 고금리 이자를 저금리 이자로 대체할 예정이어서 풍부한 현금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