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구단 사장 전원과 이상국 총장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이사회는 당초 2001시즌 경기제도와 예산 심의 등이 주요 안건이었으나 선수협 사태가 집중 논의됐다. 박용오 KBO 총재는 그룹(두산) 업무 관계로 불참했다.
사장들은 21일 밤 LG 선수단 전원이 선수협에 가입하는 등 나머지 선수들의 동조 움직임이 확산되는 데 따른 의견을 나누었으나 자유계약선수 공시가 규약에 따른 정상적이고도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재확인 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사단법인화 포기를 전제로 선수모임을 인정하자는 대안을 내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시즌 경기제도는 단일리그(2,3위 간의 플레이오프 후 한국시리즈)와 와일드카드를 없앤 양 리그제(각 리그 1,2위 간의 크로스토너먼트)로 의견을 좁힌 가운데 각자의 의견이 엇갈려 장시간 토의를 거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