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노조위원장들이 경상북도와 간담회를 갖고 혁신도시관리위원회 노조 참여와 이행실시협약 체결을 논의했다. 노조에서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한국건설관리공사 등 6개 노조 위원장이, 경북도에서는 이철우 정무부지사가 참석했다.

경북도는 혁신도시관리위원회에 노조 대표 2명이 참가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경북도는 중앙과 지자체 공무원, 도시계획 및 혁신분야 전문가, 지방의원, 이전기관 임직원, 노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되는 ‘경상북도혁신도시관리위원회’ 관련 조례를 지난달 19일 공포했다. 혁신도시관리위원회 참여는 그동안 이전기관 노조들이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사항이다.

또 경북도는 혁신도시 건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정부-지자체-이전기관 간의 이행실시협약을 빠른 시일 안에 체결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노조위원장들은 김천시가 혁신도시 유치시 제시한 인센티브를 이행실시협약에 구체적으로 명시할 것을 요구했고, 경북도와 김천시는 이전지원계획 수립시 인센티브를 최대한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경북도는 혁신도시 건설에 노조의 협조가 필요함을 밝히고, 노조와 지자체의 간담회를 정례화 할 것도 제안했다.

이철우 정무부지사는 “공공기관 종사자와 가족들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노조와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해 지원할 것은 최대한 지원하고 협조를 얻을 것은 적극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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