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한 영화 ‘화려한 휴가’가 관객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민주금융노조 현대증권지부가 이 영화를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고요.

- 현대증권지부는 6일부터 이번달 말까지 전국을 돌며 지역본부별로 조합원 단체관람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물론 비용은 지부 부담입니다. 이미 몇 개 극장을 통째로 예약했습니다.

- 단체관람을 계획한 이유는 뭔가요.

- 교육과 투쟁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의 뜻을 조합원들에게 다시금 알리겠다는 것이죠. 민경윤 지부위원장은 “신입사원들의 경우 대부분 잘 모른다”며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영화를 활용할 경우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조합원 집결투쟁을 준비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지부는 향후 매각에 대비해 고용안정투쟁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 일환이라는 설명입니다.

직장인은 업무 중 잠깐의 휴식을 원한다

-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인데요. 직장인들은 평소 업무 중에도 공식적 휴식시간을 원한다고요?

- 예, 채용정보업체인 사람인이 직장인 2천332명을 대상으로 ‘업무 중 공식적인 브레이크 타임이 필요한가’란 설문을 실시해보니 무려 89.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하네요.

- 직장인들은 왜 공식적 휴식시간을 원하는 건가요?

- 잠깐의 휴식이 오히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때문이란 응답이 가장 높았고요. 또 회사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졸음이 밀려올 때 짧은 휴식을 취하면 기분전환은 물론 업무능률도 오를 것이란 설명이죠.

- 일리가 있는 말이네요. 이밖에도 동료와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고 업무시간에 간단한 체조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란 응답도 있네요.

- 예, 연령대로는 젊은 세대와 직급이 낮을수록 잠깐의 휴식을 좀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직장인들은 평균 27분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는데요. 오후 3~4시 사이를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 업무 중 잠깐의 휴식이 업무에 효율적이라면 한번 고려해볼만한 일이기도 하겠네요.

'아내들의 운명은?'

- 연이은 불경기와 물가 폭등 속에 결국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게 된 ‘하층민 노동자들의 아내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 하층민의 비극적인 삶을 그리되, 강자가 이끌어 가는 사회를 비판하면서 웃음으로 이를 승화시키는 연극이 공연할 예정이라서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극단 로뎀이 지난 9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키도 했던 세계적인 극자가 다리오 포가 1974년에 쓴 코미디 ‘안내놔? 못내놔!’를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정동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공연키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 이 작품은 계속되는 불경기와 폭등하는 물가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식료품 값이 두 배로 뛰자 하층민 노동자의 아내였던 안토니아를 비롯한 동네 여자들이 돈을 내지 않고 식료품 가게에서 물건을 마구 가져가는 것으로 시작하는데요, 이 물건들을 남편들과 경찰들에게 숨기면서 일어나는 과정들을 해학적으로 그렸다고 합니다. 물론 하층민에 대한 애정을 담아 불평등하고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비판도 담았다고 하더군요.

- 이 작품의 끝말은 개인 1만2천원, 커플은 1만6천원만 있으면 알 수 있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전화(02-736-7600)를 통해 공연 날짜와 시간을 자세히 알아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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