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투자증권 콜센터 직원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요.

- 네, 증시호황으로 엄청난 노동강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7월 들어 하루 상담전화 건수가 2만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상담원 1명당 160건을 처리하는 셈이랍니다. 지난 3월 하루 평균 문의건수가 9천건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죠. 점심시간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고 하네요. 여기에 관리자들과 상담도 해야 하는데요. 노조탈퇴와 고용계약서를 강요받고 있답니다.

- 정말 이중고네요. 회사는 전문 인력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정규직 전환을 외면하고 있죠.

- 상담원을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사 콜센터 상담원은 거래 주문 응대와 HTS 궁금증 답변 등을 위해 최소 3개월 이상 교육을 받아 하는 전문 인력”이라며 “아무도 강세장을 예상하지 못해 미리 대처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 인력이지만 직접 고용은 안 된다는 회사 방침에 대해 노조와 상담원 모두 분노하고 있습니다.


차관님, 교섭 공부 좀 하시죠

-정부와 공무원노조들의 실무교섭이 또 무산됐는데요. 제대로 교섭 한번 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미처 몰랐습니다.

-지난번에는 국장급들이 교섭에 나오지 못하겠다고 해서 무산됐고, 이번에는 정부측 실무교섭 대표인 최양식 행자부차관이 안 나와서 무산됐습니다.

-대리인을 보냈으니 된 것 아니냐는 것이 최 차관의 입장이었다고 하는데요. 실무교섭이 두 번째도 아니고 첫 상견례인데 직접 얼굴을 비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뭐가 그리 바쁘신지.

-계속 정부측에서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데요. 의제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여야할 판에 정부 내부적인 조정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이래가지고서야 앞으로 교섭이라고 어디 제대로 되겠습니까.

-공무원노조법 만들고 탄압해서 억지로 법내로 노조들을 끌어들였으면 그에 맞는 배려와 대우가 따라야 하는 것인데, 교섭에 대해 지금이라도 공부 좀 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사이버에서도 이랜드 불매 운동

- IT연맹이 사이버 상에서 이랜드 불매운동에 나섰다고 합니다.

- IT연맹은 26일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 ‘NO!이랜드!’ 사이버 집중투쟁을 진행했는데요, 이랜드에 공권력에 투입한 것에 항의하고 이랜드를 악덕기업으로 선정, 불매운동을 확산시키자는 의미였다고 하더군요.

- 특히 IT연맹은 불매운동 확산을 위해 연맹과 산별노조, 지역본부, 단위노조 등 산하 전 조직 홈페이지에 ‘이랜드불매 배너달기 실천운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 사이버 투쟁은 IT연맹이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 투쟁방식인데요, 이같은 IT연맹의 노력이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어 이랜드 투쟁을 더욱 확산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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