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에버 월드컵몰점과 뉴코아 강남점에 경찰력 투입 시점이 임박하면서, 농성 중인 조합원들도 긴장한 기색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조합원들이 "경찰력이 동원된다 한들, 농성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공통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두 곳 농성장 외에도 매일 2~3군데 매장의 영업이 중단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발언인데요.

-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바른 해법이 도출되기 전까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가 실린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 조합원들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경찰은 물론, 사측까지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경찰력 동원 대신,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다시한번 해결책을 찾는 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현대증권, 나 떨고 있니

- 현대증권노조가 19일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제기했죠. 잘 해결될 것 같았는데 결국 조정신청에 들어갔네요.

- 지난 6월부터 임금단체교섭을 진행했는데요. 노사간에 임금이나 단체협약과 관련해 입장차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노사간에 제기된 소송인데요. 회사는 노조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대신 상호 제기한 소송 취하하자고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임단협과 소송은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결국 임단협이 결렬됐습니다.

- 노조가 제기한 소송으로 회사가 많이 난처한가보네요.

- 노조가 제기한 소송은 주로 현대그룹과 현대증권 경영과 관련한 사항입니다. 또 노조가 주요 주주로, 소송에 따른 파급효과도 크죠. 이때문에 회사는 많이 난처해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회사가 제기한 소송은 민경윤 노조위원장을 상대로한 명예훼손 소송 정도죠. 노조관계자는 "앞으로 10여건은 더 소송거리를 갖고 있다"며 "회사는 만발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IT연맹, 이랜드 투쟁 성금 모금

- 전국IT산업노동조합연맹이 19일 임원선출을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진행하면서 최근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이랜드 노동자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여, 150여만원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각 단사별로 거둬온 성금만 약 100여만원이 넘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나머지 50여망원은 이날 대의원대회에 참가한 46명의 대의원들이 냈다고 하더군요.

- IT연맹은 이를 곧 이랜드 노동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IT연맹은 연맹 차원에서 홈에버 노동자들에게 30만원을 먼저 전달했다고 하더군요. 또한 KTX 투쟁 500일을 맞아 여승무원 노동자들에게도 20만원의 성금을 보냈다고 합니다. 어려운 노동자들끼리 돕고 사는 것은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해 봅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7월 20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