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여성노동영화제에 출품될 작품 공모전이 시작됐다.

한국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조는 오는 10월 25~27일 떼아뜨르 추에서 제2회 여성노동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달 11일부터 9월16일까지 작품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70년대 공순이라 불리었던 여성노동자들로부터 2007년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노동자들까지 그 긴 시간을 관통하는 것은 자본이 행한 여성노동자 착취와 그에 대항한 투쟁의 역사였다”며 “우리의 역사, 우리의 기록을 넘어 현재의 우리가 존재함을 인식하고 영상으로 재구성된 우리의 현재, 그 존재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현재 여성노동자의 70%가 비정규직에다 외주화, 저임금,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수렁은 더욱 더 여성노동자를 위협하고 있다”며 “단 1분이라도 좋고 화려한 편집기술도 필요 없으니 여러분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진 현장의 진실이 들어간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품은 △장르 : 다큐, 극, 실험 영화 등 모든 장르 가능 △주제 : 여성노동자의 삶과 투쟁, 그리고 미래 △대상 :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모든 사람 △분량 : 1분이상, 2시간 이내 △제작년도 : 2006년 이후 제작된 작품을 제출하면 되며 심사위원인 김미례, 박정숙, 장희선 감독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상영작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발표는 오는 9월22일. 문의는 02-325-6822(교5)로 하면 된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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