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30개 공공기관에 대해 해외연수 및 출장실태를 감사중이다. 현장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금융감독원 등이다. 공공기관 감사들의 외유성 남미 출장 파문이 이번 감사의 계기.

감사원은 그동안 전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서면자료를 토대로 외유 과정 등을 분석했고, 이 가운데 30개 기관을 선정해 현장 감사를 벌이고 있다. 공공기관 관리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와 해외출장비 지출이 많았던 기관이 그 대상. 기획예산처, 행자부, 건교부, 금융감독원 등 중앙 부처 6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전력, 토지공사 등 공공기관 16개, 서울시, 부산시, 경기도, 전마도 등 광역자치단체 4개, 기초자치단에 4개 등이 포함됐다.

감사원은 이들 기관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임직원들이 외유를 나가게 된 경위와 실제 경비지출 내역 등을 집중 조사해 예산낭비 여부 등을 가린다. 오는 19일까지 조사가 이뤄지고 8월 중에 감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감사의 목적이 선진국 수준의 출장 및 연수문화 정착인 만큼 감사결과가 나오면 OECD 회원국들의 해외출장 기준 등을 참고해 제도 개선책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7월 11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