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임금인상률은 4.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노동부가 발표한 ‘2007년 6월말 임금교섭 타결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0인 이상 사업체 6천561개 사업장 중 임금교섭이 타결된 사업장은 1천475곳(타결률 22.5%)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530곳(24.2%)에 비해 다소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또한 6월말 현재 협약임금인상률(임금총액기준)은 4.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보다 0.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민간부문은 4.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보다 0.5%포인트 감소했으며 공공부문은 3.7%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했다.

이는 지난 2000년 7.8%로 가장 높은 임금인상률을 보인 이래 최근 3년간 4%대에 머무는 등 하향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에도 그 여세를 이어간 것이다.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5천명 이상)과 중견기업(500인~999인)은 각각 3.7%와 4.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와 5.5%에 비해 감소한 반면 나머지 규모의 기업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6%), 건설업(5.2%), 도·소매업(5.1%), 교육서비스업(4.1%) 등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임금인상률이 하락했다.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각각 -1.1%포인트, 교육서비스업은 0.7%포인트, 건설업은 -0.1%포인트의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나머지 업종에서는 0.4%포인트~2.9%포인트 범위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이 7.4%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보험업 6.7%, 통신업 및 사회복지사업 5.9%의 순을 기록했다.

한편 임금교섭을 완료한 사업중 임금 동결 또는 삭감한 기업 비율은 11.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7%에 비해 4.7%포인트 하락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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