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성단체가 잇따라 출범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차별을 넘어 평등세상 실현, 전쟁반대 평화통일 실현,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를 기치로 하는 여성들의 전국적인 연대조직인 전국여성연대(공동대표 윤금순, 이강실, 김지희)가 8일 오후 덕성여대 강당에서 공식출범했다. 전국여성연대는 지난해 12월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7개월간 활동을 해왔다.

전국여성연대는 대회사를 통해 “이제 전국의 노동자, 농민, 학생, 주부 등 다양한 여성들이 전국여성연대라는 이름으로 손을 잡았다”며 “일하는 여성의 손이 닿아 변하지 않는 것은 없기에 앞으로 우리는 스스로의 단결과 배움을 기초로 힘을 기르고 여성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꾸는 힘찬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우리 여성들은 빈곤을 심화시키는 신자유주의를 거부하고 외세의 지배와 전쟁을 반대하며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과 차별을 종식시키는 새로운 연대를 시작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전국여성연대는 다양한 여성의 입장에서 불평등한 사회를 바꿀 힘을 기르고 차별을 넘어 평등으로, 전쟁을 반대하며 평화로, 분단을 이어 통일로, 세상을 바꾸는 힘찬 출범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국여성연대에는 민주노총여성위원회, 민주노동당여성위원회, 전국여성농민총연합 등 28개 여성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역 여성들의 공동체인 서울여성회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CTS(기독교TV) 아트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모두가 살기 좋은 서울 만들기, 일상에서의 평화 실현 및 폭력과 전쟁 없는 사회 만들기를 목표로 여성들의 자기 성장을 도모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연대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여성회는 올해 자녀 성평등 교육을 비롯한 각종 교육 사업과 강연, 생활 동아리 결성, 홍보 사업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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