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무역관 통폐합 등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이 기획예산처를 통해 내년 예산에 적극 반영된다.

감사원은 지난달 29일 지난 1년간의 국가 예산사업과 공공기관 운영에 대한 주요 감사결과를 예산편성 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감사결과 예산반영 협의회’를 기획예산처와 가졌다.

감사원과 기획예산처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의회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무역관 통폐합과 인력감축 방안 마련 등 공공기관 운영과 관련된 감사결과 13건을 내년도 정부예산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정부는 또 △환경부의 ‘환경소음 자동측정망 설치사업’ △해양수산부의 ‘전국 연안항 항만 기본계획’ △방송위원회의 ‘시청자 미디어센터 건립사업’ △‘한국학술지 인용색인 시스템 구축사업’ △조달청의 ‘지방조달청 및 사업소 조직운영’ △보건복지부의 ‘기초생활급여사업’과 여성부의 ‘영유아보육사업’ 등에 대한 지적사항을 예산편성에 반영키로 했다.

감사원은 지난 2004년부터 3년간 실시된 협의회에서 84건의 감사지적사항을 예산편성에 반영해 1조1천439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전윤철 감사원장 취임 이후 예산과 사업 분야의 감사결과를 예산편성에 반영해 불합리한 예산집행을 막고 정부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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