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29일 모 일간지의 '현대차 노조 "파업자제"'라는 기사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날 모 일간지에는 현대차노조 파업자제라는 제목으로 이상욱 지부장의 "현대차노조도 이제 변화할때"라는 말이 인용됐습니다. 현대차지부가 파업을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비쳐지는 부분이지요.

-그런데 여기에 대한 현대차지부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28일 저녁 이상욱 지부장과 기자들과의 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쓴 모 일간지 기자에 대해서는 현대차지부에서 간담회에 참석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내용에서도 파업을 자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파업 전에 충분히 설득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대차지부 관계자는 "부르지도 않은 OO일보 기자가 나타나 분위기와 전혀 다른 기사를 작성했다"고 "그냥 왔길래 밥이나 먹고가라고 했는데, 우습게 돼 버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열린채널', 닫힌 채널

-‘KBS의 열린채널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29일 발전노조가 성명서를 이런 제목의 성명을 냈습니다. 열린채널에 출품된 다큐멘터리에 관한 얘기인데요.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에서 제작한 ‘주권으로서의 에너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다큐멘터리를 열린채널이 방송 대상작 선정에서 제외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온 말입니다.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는 전력 관련 노조와 전국교수협의회, 환경운동연합 등이 참여해 구성했습니다.

-역시 내용이 문제가 아니겠느냐는 겁니다. 출품작이 지난해 여수와 제주 등 광역정전 사건 이후 전력산업구조개편 정책의 실상을 파헤치고 전력산업의 바람직한 방향을 분석해 대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선정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얘기지요. 노조는 민영화 정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공영방송에서, 그것도 열린채널에서도 방송하지 못한 것은 직업윤리나 편성취지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동자 출신 여성정치인들 한 자리에

-민주노총이 배출한 여성정치인들이 30일 한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여성노동자 정치인 활동보고대회’를 여는데요. 이 자리에는 심상정 의원과 최순영 의원을 포함해 민주노총이 배출한 국회의원과 시의원,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등이 활동보고를 할 예정입니다. 또 직장내 보육시설 확충을 위한 사업계획, 여성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자유토론이 진행됩니다.

-민중참여성경선제 논란과 민주노동당 예비후보 등록 등으로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눈앞인데요. 노동자 출신 여성정치인들의 모임을 계기로 여성정치인들도 정치의 계절을 한층 앞당기기를 기대해 봅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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