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노조와 여성노조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동시에 교육부 압박에 나선다. 공공노조는 15일부터 3일간 연가를 내서 상경집회를, 여성노조 역시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부까지 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공공노조와 여성노조는 14일 학교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15일 집회를 먼저 시작하는 것은 공공노조다. 공공노조는 이날부터 3일간을 비정규법 철폐 투쟁 집중기간으로 정해놓고 있다. 당장 11시에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비정규법 폐기 및 정규직화 쟁취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일정에 돌입한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5일 연가를 낸 조합원들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다음날에는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자택 앞에서 최근 조합원 해고와 관련해 역시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여성노조도 15일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회를 연다. 하지만 내용은 공공노조와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공노조가 무기계약직 전환으로 차별을 고착화한다며 반대입장을 밝힌데 반해 여성노조는 상시업무에 종사하는 모든 비정규직을 무기근로계약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여성노조는 “그 동안 학교비정규직들은 일용잡급직으로 시작하여 근로일수를 따지는 사실상 일당제인 1년 계약직으로 일해 왔다”며 “무기계약 전환은 6년의 투쟁 끝에 한 단계 전진할 수 있는 토대”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노조는 “무기계약의 산을 먼저 넘고 차별해소의 산을 넘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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