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연맹이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에 따른 해고사태에 항의하며 오는 15일부터 3일간 집중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결의대회를 비롯해 철야 농성을 준비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 기간 동안 총회를 비롯해 연가투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공공운수연맹은 “비정법이 통과되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이 발표된 뒤 전국 곳곳에서 하루도 끊이지 않고 비정규직 해고와 외주화, 합의사항 불이행 등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KTX·새마을호 승무원을 비롯해 학교비정규직, 산업인력공단, 서울대병원 등에서 끊임 없이 분란을 겪어왔다.

연맹은 먼저 오는 15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비정규법 폐기 정규직화 쟁취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3일간 집중투쟁을 알릴 예정이다. 이날 노사발전재단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가진 뒤 저녁부터 노숙농성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16일에는 대규모 집회가 열릴 전망이다. 전국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루 연가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다른 비정규직 노조들도 총회를 열고 집회를 함께 열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이날은 오후 6시30분부터 용산역 광장에서 비정규직 철폐 거리문화제를 연다. 역시 이날도 광화문 정부청사 후문에서 노숙농성이 이어간다는 게획이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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