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4.4%는 임금피크제를 시행할 경우 신청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와 함께 직장인 1천70명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라는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0.4%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면 신청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4.4%가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연령별로 '20대'가 55.7%, '30대' 68.4%, '40대' 64.6%, '50대 이상' 69.2%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신청의사가 더 많은 추세를 보였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안정적으로 직장에 다닐 수 있어서'(42.6%)를 첫손에 꼽았으며,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어서'(26.3%), '평균 수명이 길어지기 때문에'(14.2%), '인사 적체가 해소될 것 같아서'(8%) 등을 꼽았다.

하지만 응답자의 37.4%가 '기업이 임금삭감 위한 제도로 악용할 여지 있다'고 우려했다. 또 '과도한 임금감소'(26.8%), '연관성 없는 업무로 전환'(12.4%), '대인관계 악화'(9.3%) 등 임금피크제의 단점도 무시 못 할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의 8.1%에 머물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4월 20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