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한국주택금융공사지부 제2대 위원장에 기호 2번으로 출마한 윤정한 후보<사진>가 당선됐다.

주택금융공사지부 선관위는 18일 총조합원 308명 중 300명이 투표에 참여해, 윤 후보가 217표(73.8%)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1번으로 출마한 장우철 후보는 77표를 얻는데 그쳤으며, 무효표는 6표였다.

윤 당선자는 "현 집행부가 조합원의 가려운 등을 긁어주지 못했다"며 조합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경영진에게 제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장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이 많은 가운데, 노조가 적시에 움직여 이런 부분을 해소하겠다고 주장한 것이 조합원들 지지의 주된 이유라고 그는 진단했다.

윤 당선자는 또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임직원 채용에서 낙하산, 보은인사를 배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아, 임원들을 공개모집하는 시점에서, 전문성이 결여되고, 보은인사, 낙하산 인사 등의 징후가 포착될 경우, 이에 대한 저지에 적극 나설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경영진과 진지한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신설조직이기 때문에, 야근이 많다"며 "대학원을 다니는 30여명 정도의 직원들과, 격지근무자들의 경우에는 일찍 출근해서 조금 빨리 퇴근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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