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인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하루교육’이 17일 경기본부와 전북본부를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병원노련 시절인 지난 1994년 서울지역의 몇몇 병원노조가 모여 ‘임단투’를 앞두고 공동으로 전 조합원 교육을 실시했던 것이 시초가 된 ‘조합원 하루교육’은 횟수를 거듭해 올해로 12년째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제는 보건의료노조 운영에 빠져서는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주요한 사업으로 자리하고 잡고 있다. 이처럼 전체 산별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동일한 주제의 대중교육을 실시하는 노조는 보건의료노조가 거의 유일하다.

전국에서 1만5천명에서 2만여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조합원 하루교육’은 △의료법 개악 저지 △비정규법 시행에 따른 비정규직 정규직화 △한미FTA 무효 △올해 산별교섭과 산별투쟁 등의 주제를 강의식 교육에서 공연, 놀이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실시될 예정이다.

가장 많은 조합원들이 참가하는 서울지역본부는 다음달 7일부터 한국교총회관에서 마당극패 ‘걸판’ 등이 제작한 의료법과 한미FTA 풍자 공연과 민중가수 박성환밴드와 함께하는 노래마당 등의 프로그램으로 2주간 7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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