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노사정위원회(위원장 장영철)는 16차 본회의를 열고 철도 구조조정관련 합의문을 최종 의결했다.

이날 노사정위는 올해 정부의 철도부문인력감축은 계획대로 시행하되 열차 1인승무화는 안전설비개선 등 보완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담은 구조조정 합의문을 통과시켰다.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계 입장에서 볼 때 정부 계획대로 시행한다는 전문내용에 다소 문제가 있으나 원안을 존중하겠다"며 "철도청이 기능직들의 승진을 좀더 배려하는 등 앞으로 노동자들의 사기진작에 보다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기영 철도노조위원장과 정종환 철도청장도 본위원회 회의석상에 합의문 의결을 지켜보며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철도해고노동자회(회장 이창환) 소속 10여명은 노사정위원회 본회의장 앞에서 복직을 촉구하는 플랭카드를 내걸고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해 엇갈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노사정위 부당노동행위특별위원회에 복직요구를 전달해 왔으나 원만히 해결되지 못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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