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에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해 주목된다. 각 정당 소속 55명으로 구성된 ‘한미FTA 협상 졸속 타결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비상시국회의’(비상시국회의)는 9일 오전 국회에서 33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어 협상 결과를 평가하고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비상시국회의는 토론 결과 △정부는 협정문 원문과 부속문서, 비공개합의서, 각 분야별 영향평가 용역보고서 등 문서 일체를 공개하고 △협정관련 문서 공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표단이 국무총리를 방문해 의견을 전달하며 △찬성 의원에게만 제한적으로 정보를 제공한 정부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각 상임위별 청문회와 국정조사위 소집을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평가작업과 검증작업을 수행하며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는 ‘한미FTA에 반대하는 국민회의’를 구성해 범국민적 반대운동을 전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비상시국회의에는 강기갑, 강창일, 권오을, 권영길, 김근태, 김낙성, 김우남, 김재윤, 김춘진, 김태홍, 김효석, 김희선, 노회찬, 단병호, 류근찬, 문학진, 손봉숙, 신기남, 신중식, 심상정, 양승조, 우원식, 우윤근, 유선호, 유승희, 이규택, 이기우, 이계안, 이낙연, 이목희, 이미경, 이상민, 이원영, 이인영, 이종걸, 이영순, 임종인, 장향숙, 정봉주, 정성호, 정진석, 정청래, 제종길, 조배숙, 천영세, 천정배, 채일병, 최규성, 최순영, 최인기, 최재천, 한광원, 현애자, 홍문표, 홍미영 의원 등 9일 현재 55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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