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연맹(위원장 김형근)이 한 달에 한번 '비정규직차별철폐를 위한 비정규직의 날'을 정해 선전전을 진행하는 등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업연맹은 13일 산하 단위노조 조합원 20여명과 영등포에 위치한 신세계, 경방필, 롯데 백화점 앞에서 '언제까지 우리는 비정규 상업노동자여야 합니까?'라는 선전물을 배포했다.

상업연맹이 선전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은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 촉탁, 아르바이트, 계약직 형태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많고 이들이 저임금과 고용불안, 노동3권 박탈 등 노동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이와 관련 상업연맹 김재호 조직쟁의부장은 "IMF이후로 급격히 늘어나는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간담회나 토론회 등을 활발히 진행했다"며 "직접 노동자들을 현장에서 만나서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세계 백화점 선전전 도중 신세계 직원 10여 명이 상자를 놓고 조합원들에게 나눠 준 선전물을 "버리고 가라"며 방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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