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12일 개성공단 북한 노동자들에게 직업능력개발, 산업안전교육 등 지속적인 교육을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실제 우리 기업들이 개성공단에서 북한 근로자들을 일을 시켜보니까 여러 가지로 지도하고 배려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사회주의체제 하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자유개방을 표방하는 기업에서 일한다는 것이 여러 가지 마찰적인 부분도 있어 보였다”며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장관은 “우리들이 여러 가지 교육도 하고 특히 직업능력개발을 좀 많이 해주면 좋겠다”며 “산업안전교육 등을 하기 위해서 교육시설을 그곳에 세워서 계속적으로 교육을 시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후속대책과 관련 총리훈령도 제정하고 실무기획단도 만들어 현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오는 5월말 쯤 구체적 계획이 확정될 것이며 상시적 업무에 대해 5만명 정도 정규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외주화도 핵심적 업무에 대해서는 합리적 이유가 없는 한 외주화를 주지 말고 직접 공무원을 쓰라는 원칙을 정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장관은 자발적 실업자에게도 실업급여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는 “자진해서 회사를 그만 둔 사람들도 장기가 실업상태에 있으면 생계도 어렵고 재취업도 사실상 기대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1년 동안 직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훈련을 받는다면 지금 실업급여의 절반 수준의 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현재 자발적 실업자는 190만명 정도 되는 데 그 중에서 약 5만명 정도가 1년 이상 장기실업자에 해당된다”며 “1년에 약 780억원 정도 (실업급여가) 되는데 현재 고용보험에 비축된 금액이 약 5조원 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3월 13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