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수들에게 최근 갈등적 노사문화의 책임 주체를 묻자 5명 중 3명이 ‘노동조합’을 꼽았다고 합니다.

- 대한상의가 주최한 행사에서 참가 교사 150명(사회과 101명)의 설문결과라고 하는데요. 응답자 40.7%가 최근 노사갈등의 책임을 노동조합에게 물었고 다음으로 정치권, 기업, 정부 순이었다고 합니다.

- 대한상의는 덧붙여 “최근 유럽연합(EU)이 기업가 정신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세계적으로 경제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라고 지적하며 “우리나라도 경제교육 시간을 늘리는 한편 다양한 교육자료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학교 경제교육의 내실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는데요.

- 이는 거꾸로 학교에서의 노동교육이 얼마나 시급한 지를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우리 선생님들부터 제대로 된 노동교육을 받아야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공공노조 첫 선거 순조롭게 진행

-공공서비스노조의 임원을 뽑는 투표가 한창입니다. 23일이면 3일간의 투표가 막을 내리는데요. 전국 3만5,000명을 대상으로 200여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합원 총투표는 이틀째인 22일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답니다. 벌써 투표함은 개표소로 속속 도착하고 있다는데요.

-어떤 투표소에서는 배표된 투표 용지 가운데 한 장만 남을 정도로 놀라운 참여도를 보이고 있답니다. 사회보험지부나 사회연대연금지부의 경우 22일 투표율이 90%를 넘었다고 합니다. 공기업의 특성이기도 하다는데. 공공노조 한 임원은 총 투표율이 적어도 70%를 넘어설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투표가 길어진 만큼 개표도 만만찮을 텐데요. 당장 24일 오전 8시 개표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데 목표 달성 가능성은 10% 이내로 예상한다는 말도 들립니다.

노동계 '빅3' 위원장 향배는

-연초부터 시작된 노동계가 각종 선거로 뜨겁습니다. 특히나 노동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빅3' 위원장 선거에 관심이 높습니다.

-'빅3'란 민주노총 위원장과 금속노조 위원장, 현대차지부장을 일컫습니다. 이들 모두 상당한 파급력을 지니죠.

-민주노총 위원장은 두말 할 필요도 없고요. 15만 금속산별의 초대 위원장도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국내 최대노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의 초대 지부장도 무시할 수 없는 위치죠.

-그런데 선거의 결과에 따라서 민주노총 내부 의견그룹이 독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네요.

-민주노총 수장에는 이른바 '국민파' 계열의 이석행 위원장이 당선됐습니다. 남은 것은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장입니다.

-26일부터의 금속노조 임원 결선투표에는 정갑득, 정형기 후보가 올라 있습니다. 이들 후보들은 민주노총 집행부와 같은 계열로 분류됩니다. 정갑득 후보가 좀 더 가깝게 분류됩니다.

-그렇다면 현대차지부장이 남았는데요. 지부장 선거에는 세명의 후보가 등록했습니다. 이들은 현대차지부의 '자주회', '민투위', '노연투' 등을 대표합니다.

-같은 계열로 분류되는 자주회 후보가 당선되면 빅3 선거를 하나의 의견그룹에서 가져간다는 계산이 나오네요.

<매일노동뉴스> 2007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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