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산업의 기록적인 성장은 3대 분야가 주도했다. 디스플레이와 휴대전화, 반도체에서 드러난 한국의 저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일본제품을 모방하는데 급급했던 한국 전자기업이 세계시장에서 리딩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삼성전자, LG전자는 국가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같은 성과가 한국 전자산업의 장밋빛 미래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최근 되살아난 ‘전자거인’ 일본,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맹추격으로 한국은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 한국은 전자산업의 대국으로 떠오르자 마자 위기를 맞은 셈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전자산업 노사는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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