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희씨의 베스트셀러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TV 드라마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 동안 연극, 영화로 제작은 됐지만 드라마는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 노동계 사람이라면 ‘난쏘공’을 읽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겁니다.

- ‘난쏘공’은 난장이로 대변되는 가난한 소외계층과 공장 노동자들의 삶의 모습, 그리고 열악했던 70년대 노동 환경을 고발한 작품입니다.

- 누가 출연하는지 궁금한데요?

- 연극배우 강성해씨가 난장이 역을, 전원일기에 출연했던 고두심씨가 어머니 역을 맡았습니다.

- 난장이 가족이 철거를 앞두고 마지막 식사를 하는 장면은 드라마 ‘난쏘공’에서도 진한 슬픔을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아무리 세월이 가고 시대가 바뀌었다고 해도 ‘난쏘공’의 난장이는 늘 존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정규직, 장애인, 빈곤층 등이 오늘날의 난장이가 아닐까요?

- 3월 3일 오후 10시 50분 KBS 1TV ‘HD TV문화관’에서 ‘난쏘공’을 만나보세요.

'술때문에...' 현대차노조 간부 검거

-올해초 회사측과의 성과급 논란 과정에서 업무방해, 폭력 등 혐의로 수배됐던 하영철 현대차노조 사무국장이 검거됐습니다.

-박유기 현대차노조 위원장 등 8명 가운데 첫 번째입니다.

-하지만 검거과정이 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15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하 국장은 이날 오전 0시30분께 경기도 수원시에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다가 신원조회 과정에서 수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하 국장은 지난달 4일 회사 시무식 도중 노조 집행간부들의 폭력사태를 주도해 윤여철 사장에게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28일부터 1월3일까지 잔업거부를 주도, 87억원 상당의 생산 차질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현대차노조에는 성과급 사태와 관련 사전구속영장과 체포영장이 발부된 간부는 박유기 위원장 등 7명이 남아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현대차 울산공장 내에서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기러기 도시

- 과천청사가 행정복합도시로 이전하더라고 공무원 10명 중 8명이 수도권에 있는 집을 팔지 않을 생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설교통부가 과천청사 내 공무원 30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집을 팔지 않겠다는 답이 81.5%가 나왔습니다.

- 건교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집을 매각할 것이라는 답은 18.5%에 그쳤으며, 전네나 월세로 임대할 것이라는 답은 21.2%, 계속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답은 무려 39.4%로 조사됐습니다.

- 또한 가족은 남겨두고 자신만 이사할 것이라는 답이 41.7%에 달했으며, 가족 중 일부만 이사할 것이라는 답도 17.6%에 달했습니다. 가족이 모두 이사할 것이라는 답은 39.7%에 였습니다.

-10명 중 6명이 기러기 아빠가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인데요, 이쯤되면 행정복합도시는 기러기 아빠들의 도시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매일노동뉴스> 2007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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