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자동차 생산국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94년 미국에 추월당한 이후 12년 만이다. 일본은 해외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국가별 순위에서 줄곧 미국에 뒤져왔다. 하지만 지난해 수출에서 전년대비 18.1%가 급증해 간발의 차이로 미국을 제쳤다.
일본과 함께 주목되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해 728만대로 독일(582만대)을 넘어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2005년(570만1천대)에 비해 무려 27.7%나 증가했다. 영국의 몰락도 눈에 띈다. 90년대 초반부터 7∼10위권을 유지해왔던 영국은 2006년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01년에 이어 두 번째다.
반면에 2005년 11위를 기록했던 멕시코는 204만6천대를 생산해 10대 생산국으로 발돋움했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은 내수증가, 일본·멕시코는 수출확대로 높은 생산증가세를 보였고, 미국과 프랑스·브라질은 각각 내수부진과 수출감소로 생산량이 감소한 것”라고 말했다.
이번 통계는 해당 국가에서 생산한 자동차만 집계한 것이다. 해외 현지생산량은 현지국가 통계에 포함됐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2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