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13일 상설·특별위원장을 제외한 사무총국인사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탕평을 통한 통합집행력 구축을 위해 상설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인사개편은 다음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인사개편 내용을 보면, 기존 11명의 실장급 인사 가운데 6개 부서 실장이 바뀌었다. 유임된 부서를 보면 우문숙 대변인, 최승회 사무차장, 김명호 기획실장, 이준용 문화미디어실장, 김태현 정책실장이다.

조직쟁의실장에는 양태조 조직쟁의국장이, 대외협력실장은 박석민 전 교육국장이, 기존 비정규조직센터가 전환한 비정규실장은 김동우 전 쟁의국장이, 교육선전실장에는 김장호 전 대외협력국장이 임명됐다. 또 부설기관장인 정책연구원장과 고용안정센터소장에는 이수봉 전 대변인과 오길성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각각 발령냈으며, 교육원건립준비위원장에는 박혜경 전 교육실장이 임명됐다.

미조직비정규실은 기존의 비정규조직센터가 맡아왔던 미조직전략화사업을 포함해 비정규직 투쟁, 비정규직 정책업무까지 모두 포괄하게 된다. 그동안 민주노총 내에서는 미조직사업과 비정규투쟁, 비정규정책을 일괄적으로 담당할 부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민주노총은 또 기존 문화미디어실에 있던 선전국을 교육실과 합쳐 교육선전실을 다시 만들었다. 또 기획실을 기획조정실로 명칭을 바꿨다. 홍보실은 대변인실로 바뀌었다.

민주노총은 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연대측이 중앙간부파견 여부를 계속 논의함에 따라 상설 위원장 및 특별위원장 자리 인사개편은 다음주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식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전진 쪽이 중앙간부 파견을 거절하겠다는 의사가 아니라 논의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인 만큼, 상설위원회와 특별위원회 인사발령은 설연휴까지 시간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장급 인사에는 외부인사 영입이 실패하게 되면서 임원급으로 볼 수 있는 상설위원장이나 특별위원장 인사에서 탕평인사가 성공할지 주목된다.

전진 쪽도 오는 23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민주노총으로의 중앙간부파견 여부를 최종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 실장급 인사개편 내용

△최승회 사무차장 △김명호 기획조정실장 △김태현 정책실장 △우문숙 대변인 겸 홍보실장 △이준용 문화미디어실장(이상 유임) △조직쟁의실장=양태조 전 조직국장 △대외협력실장=박석민 전 교육국장 △비정규실장=김동우 전 쟁의국장 △교육선전실장=김장호 전 대외협력국장 △정책연구원장=이수봉 전 대변인 △고용안정센터소장=오길성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교육원건립준비위원장=박혜경 전 교육실장

<매일노동뉴스> 2007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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