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은 자동차해외매각반대 요구와 임단협 미타결사업장에 대한 지원을 위해 이달 말께 총력투쟁을 펴기로 했다.

지난 14일 금속산업연맹은 제24차 중집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연맹은 "민주노총의 총파업투쟁이 주5일근무제 도입 약속 등 일정한 성과를 이끌어냈지만 대우·쌍용차 해외매각 등 구조조정관련 요구는 전혀 관철시키지 못했다"며 "자동차공대위와 연맹 산하 전 조직을 동원해 다시 한번 해외매각 저지전선을 구축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7월1일까지를 '총력투쟁기간'으로 설정하고 29-30일 자동차노조들과 임단협 미타결노조들을 중심으로 상경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또 19일부터 29일까지 50여명 규모로 '자동차해외매각반대 자전거 전국순회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대우차 매각과 관련, 29-30일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시점에 따라 대우차와 쌍용차노조가 2단계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 힘을 모아내겠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매각반대투쟁과 함께 농축협 등 민주노총 차원의 구조조정 투쟁노조들과도 공동연대전선을 펼 것을 검토중에 있다.

아울러 연맹은 "정부가 초국적 자본의 자유로운 활동 보장을 위해 한미, 한일 투자협정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며 민주노총과 함께 한미, 한일 투자협정체결반대투쟁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금속산업연맹은 7월부터 본격적인 대중사업을 펼쳐 산별노조 건설 분위기를 북돋을 방침이다. 연맹은 산별노조 건설사업을 중간 정리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위노조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사업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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