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 불매운동이 노동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박현주 회장은 꿈쩍도 안하는군요. 급기야 사무금융연맹이 끝장 투쟁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네요.

- 사무금융연맹이 더 이상 참지 않겠다며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연맹은 “그동안 수차례 문전박대와 용역들로부터 폭행을 당해도 참아왔다”며 “이제는 진짜 노동자의 분노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현재 이례적으로 많은 연맹관계자가 미래에셋 투쟁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전력투구를 각오하고 있습니다.

- 미래에셋과 박현주 회장이 삼성에 이은 ‘제2의 노동계의 적’이 되겠네요. 하루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겹친 선거에 피곤한 조합원

-13만3천명이 참가하는 금속노조 임원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런닝메이트 후보조만 5개팀에 부위원장 후보는 17명이나 됩니다.

-현장 조합원들은 후보 난립 속에 누가 어느쪽 후보인지도 분간이 안될 정도라네요. 부위원장 후보들이 선거운동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는 말까지 들리네요.

-여기에 13일부터는 국내 최대노조 조합원 4마3천명의 현대차지부 후보등록이 시작됩니다.

-후보등록에 앞서 예상후보들의 유인물 공세도 벌써 시작됐습니다. 12일 아침부터 유인물 공세가 시작됐습니다. 현장조직에서 사전 선거에 들어간 셈이죠.

-이런 상황이니 이날 아침 출근하는 현대차 조합원들은 어리둥절해 했다고 합니다. 13일부터 금속노조 임원선거라는데, 현대차지부장 후보들 유인물이 나돌고 있으니 말이죠.

-또 금속노조 임원선거가 2차 투표(26~28)까지 연결되면 아예 현대차지부장 선거와 겹쳐지게 됩니다. 현대차지부장 선거는 다음달 8일 1차 투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다음달까지 현대차 조합원들은 선거에 정신없게 생겼네요.

첫 사업이 단식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을 걸고 당선된 민주노총 주봉희 부위원장이 KTX와 새마을호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토론회 패널로 참석했는데요. 첫 마디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첫 사업이 단식”이라는 말인데요. 언론노조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미FTA 반대 단식에 12일 하루 동안 참석한 일을 두고 한 발언입니다. 당장 13일부터 지방순회 일정을 잡아놓고 있는데 할 일이 태산이랍니다.

-당장 당일에 울산 박일수 열사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는 곧바로 전라북도로 넘어가 전북도청 미화직과 전주MBC 해고자를 만나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랍니다. 주부위원장이 걸음을 재촉해 모든 비정규직에게 힘이 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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